08
Nov

Motorola Droid ( 드로이드 ) 첫대면

Posted by gomdori

R0014921Motorola Droid를 하루동안 사용한 사용기입니다. 약 2년간 사용해온 Palm Treo 750에서 Sprint Hero로 넘어간지 한달도 되지 않아, 다시 Droid로 폰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Sprint Hero역시 고심 끝에 결정했던 폰으로, 경쟁폰은 Motorola Cliq과 Samsung Moment, 그리고 iPhone이었습니다. Motorola Cliq과 Samsung Moment보다 Hero가 먼저 출시되었기 때문에 본인의 눈으로 직접 보고 만져서 알게된 정보를 바탕으로 한 결정을 내릴 수는 없었지만 미디어상의 Hero에 대한 호의적인 리뷰를 바탕으로 Hero를 구매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Hero를 사용하면서 별 불만은 없었습니다. 적당한 사이즈에 적당한 무게, 아이폰과 비교해 뛰어난 그립감, 다른 안드로이드 폰에는 없는 Adobe Flash지원, 터치감도 조절기능, 핀치 줌 지원, 화질이 괜찮은 5M 카메라 등등.. 딱히 나무랄 만한 구석이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Treo에서 넘어오면서 잃게된 물리적 키패드가 없다는 점 역시 크게 불편함을 느끼게 하는 요소는 아니었습니다. 심지어는 걱정했던 Sprint의 네트웍 퀄리티도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인터넷 속도 및 통화 음질 모두 대 만족이었습니다. Droid드로 바꾸게 된 것은 순전히 고해상도의 LCD를 갖춘 안드로이드 2.0폰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드로이드의 첫인상

드로이드에 대한 정보를 미국의 블로그 사이트 등에서 접했을때, 특히 사진을 봤을때, “헉!”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마 저 말고도 그런분들이 많으셨겠지만, 워낙 제품의 디자인이 완성되지 못한 프로토타입 같은 느낌을 주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최종 디자인은 제가 처음 본 디자인과 다르지만, 어쨌든 최종 디자인을 여러 미디어를 통해서 보았IMG_7071_LR을 때에도 제품의 디자인에 대해 약간 갸우뚱하게 만드는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제품 구입을 결정하기 전날 매장에 가서 작동이 되지 않는 dummy 목업을 만져보았습니다. 요즘 목업들은 대부분 키패드의 터치감등은 실제 제품과 거의 비슷한 느낌이 들게 만드는데, Droid의 목업 키패드를 눌러봤더니 뻑뻑하고 거의 사용하기가 불가능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래도 Droid를 구매하기로 결정하면서, 디자인이나 물리적 키패드 사용성은 포기하고 오로지 고해상도 LCD와 안드로이드 2.0, 이렇게 두개만 건지자고 생각했습니다.

11월6일, 미리 주문한 Droid를  Best Buy에서 받았습니다. 케이스를 열어 꺼내보니, 의외로 외관이 나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진으로 봤을때 어색해 보이던 요소들도 실제 제품에서는 그다지 문제가 없어 보였습니다. 무게는, 다소 무거웠지만 견디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Droid에 대한 어떤 리뷰에서는 드로이드의 화면이 황홀할정도였다고 표현한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선명한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가진것임에는 틀림이 없었습니다.

드로이드를 부팅하면서 잠시 당황스럽게 만든 것은 드로이드의 부팅 화면및 사운드였습니다. 드로이드의 붉은 외눈과 “드로이드”라는 vocoder를 사용한 듯한 음성이, 뭔가 장난스럽기도 하면서 특이했습니다.

참고사이트:  http://phandroid.com/2009/10/15/motorola-droid-boot-video/

IMG_7092_LR

 

그런데, 드로이드를 만지작거리면서 보고 있자니 갑자기 떠오르는 폰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삼성의 V740이었습니다. 난데 없이 웬 V740이냐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V740이 처음 등장했을때 대중의 반응 중 하나가 삼성에서 모토롤라의 RAZR의 영향을 좀 받은 폰이 나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두 폰에서 비슷한 느낌을 좀 받았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또한 우연이겠지만, G1이 출시되고 몇달 후 제가 구글의 안드로이드폰 디자인팀과 미팅을 가졌을때, 미팅에 참가한 사람중 한명이 자신이 몇년째 잘 사용하는 폰이라며 보여준 것이 V740이었습니다.

드로이드를 사용해보니..

우선 터치키패드의 입력감은 아주 좋았습니다. 따로 calibration등 없이 바로 사용했는데, 오타 없이 입력하는 데에 크게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한동안 사용했던 SprinIMG_7075_LRt Hero에 비해 화면이 커서 그런가 생각했는데, 어쨌든 사용하기에 좋았습니다. 그다음 물리적 키패드를 사용해 보았습니다. 이런! 놀랍게도 물리적 키패드가 그다지 나쁘지 않았습니다. 물론 BlackBerry나 Palm등에 비해서는 좀 떨어질지 몰라도 시중에 나와 있는 다른 슬라이드아웃 방식의 쿼티 키패드와 비교하면 제법 좋은 편에 속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최근 테스트 해본 쿼티 키패드 중에서는 Samsung의 Rogue가 슬라이드아웃 방식 중에서는 꽤 괜찮은 키보드를 가지고 있었는데, 드로이드는 그 Rogue와 비슷한 레이아웃을 갖추고, 눌려지는 감촉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의외였습니다.

Verizon이 AT&T나 Sprint, T-Mobile 등에 비해 뛰어난 망을갖추고 있다고 하지만, 미국에서는 사는 동네가 어디냐에 따라서 그 지역민들이 선호하는 carrier가 따로 있습니다. 확실한 것은, 제가 사는 곳에서는 AT&T가 잘 안터진다는 것입니다. AT&T보다 요금이 저렴한 Sprint도 통화 및 인터넷 품질이 AT&T보다 좋았습IMG_7084_LR니다. Verizon망의 드로이드는, 인터넷 속도및 수신감도는 좋았습니다. 그런데, 통화 품질은 그야말로 최악이었습니다.  우선 첫째로 통화시 상대방의 소리가 선명하게 들리지 않고 노이즈가 섞인 듯 했고, 또한 전화기로 통화를 한다기 보다는 장난감 워키토키로 통화하는 것 같은, 뭔가 싸구려 통화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게 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는 어떠할지 몰라도 최소한 제가 사는 곳에서는 Sprint/Hero 조합의 통화품질이 Verizon/Droid 조합보다 좋았습니다.

배터리 성능은, 적당히 봐줄만한 수준입니다. 아직 며칠 더 써보면서 완전 방전/충전을 반복할 예정이지만, 하루 써본 결과, Sprint Hero와 대등하거나 그 이상의 배터리 수명을 보여주는 듯 보입니다. 아침 일찍 사용을 시작해서 밤늦게까지 이메일 체크, 트위터 업데이트, Youtube 컨텐츠 시청 등의 일을 수시로 하는 데에 큰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안드로이드2.0

안드로이드 1.5에서 2.0으로 오면서 몇가지 변화가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동시에 여러개의 gmail계정 사용을 폰에서 지원한다는 것입니다. 제 경우는 최근에 회사의 이메일 시스템이 Google Apps로 바뀌었기 때문에 개인 gmail과 회사 gmail을 동시에 지원해 줄 폰이 필요했는데, 드로이드 덕분에 아주 편리하게 되었습니다.

몇몇 app들은 드로이드 사용 첫날 오류를 보이기도 했었는데, 대부분 developer들의 빠른 지원으로 이제는 드로이드에서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graynote님의 한글접촉식키보드는 아주 감사하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드로이드 첫만남에 대해서는 이만 줄이고, 이후에는 드로이드를 사용하면서 느낀점, 알게된 점을 조금 더 올려보겠습니다.

5 Responses to “Motorola Droid ( 드로이드 ) 첫대면”

  1. Tweets that mention Gomdori » Blog Archive » Motorola Droid ( 드로이드 ) 첫대면 -- Topsy.com Says:

    [...] This post was mentioned on Twitter by Kitaek Kim and Yoon-Gu Han, 이재혁. 이재혁 said: 모토롤라 드로이드 – 하루동안의 사용기입니다. 외관, 사용성, 그리고 통화시 느낌 등 비교적 표면적인 부분에 대해 적어봤습니다: http://bit.ly/3dp1GL [...]

  2. Mark Says:

    한글 이름의MP3 는 깨저서 나오던대, 해결 방법을 아시는지… -.-”

  3. gomdori Says:

    한글 ID4가 태그가 깨지는건 안드로이드 1.5와 2.0모두에게 해당되는 것 같습니다. 저도 해결방법을 알면 좋겠습니다..

  4. ws1001 Says:

    http://www.mp3tag.de/en/download.html

    여기 가셔서 프로그램 다운 받고 설치 하신다음에요 프로그램 실행하신후 tools -> option으로 가셔서 ID3v2.4 UTF-8 체크 해주시고 OK 하신다음에 화면에 파일 로드하셔서(그냥 드래그 해도 되더군요) 그냥 아무 옵션이나 하나 클릭하시고 엔터 쳐주면 바로 ID3v2.4로 세이브 됩니다.

    ID3v2.4 UTF-8로 세이브된 태그는 드로이드에서 제대로 나오더군요 ^^

  5. Maria E Cantwell Says:

    Thanks so much for this great post. This is exactly what I needed to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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